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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황반원공 수술후기 수술한지 1년 경과

by 강아지와거북이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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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원공 수술후기 수술한 지 1년 경과


저희 엄마가 63세에 황반원공 진단을 받았습니다. 제가 자녀로서 옆에서 간호했고 보호자로 입원도 같이 했습니다. 황반원공 진단받은 당시에는 눈에 관련된 질환이라 너무 걱정돼서 관련 카페도 가입하고 인터넷 검색도 엄청 했습니다. 그때 후기들이 도움이 돼서 저도 수술하면 후기 남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도움이 안 되실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는 도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황반원공 수술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1. 황반원공 진단 및 원인

1) 진단 전 증상

- 저희 엄마는 오른쪽눈만 황반원공이 왔습니다.
- 어느 순간부터 물체가 굴곡이 져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왼쪽눈은 잘 보이니 별생각 없이 지냈다고 합니다.
- 엄마가 이때 당시에 렌즈삽입 수술을 하셔서 안과에 자주 가셨는데, 렌즈삽입 수술한 병원에서 망막에 이상이 있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자연 치유될 수도 있다고 기간을 두고 다시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안 좋아져서 큰 병원을 권유해 줬습니다.
- 집에서 가까운 신촌 세브란스로 접수하게 되었고 황반원공을 진단받게 되었습니다.
 

2) 진단 및 원인

- 병원에서 황반원공의 원인은 대체적으로 노화라고 알려주셨습니다.
- 하지만 저희 엄마는 황반원공 진단받기 전에 렌즈삽입술을 받으셨기 때문에 렌즈삽입 수술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렌즈삽입술과는 상관없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2. 황반원공 수술

1) 수술 전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

- 수술 후에는 엎드리는 자세로 계속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사지베드, 얼굴 뚫린 쿠션 준비하시면 좋아요.

마사지 베드
타투 의자

이 의자는 타투의자라고 합니다. 엄마가 엎드려 있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앉아서 고개를 숙일 수 있는 구조의 의자입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하니까 이것도 불편하시다고 많이 활용하진 못했습니다. 모두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 이거 구매에 지출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2) 황반원공 수술


세브란스에서 2박 3일 입원하였고 둘째 날에 수술 진행 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수술하니까 보호자에게 상황 문자를 주시는 점입니다. 수술 자체는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입원실에서 떠난 지는 2시간 뒤에 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는 전신마취로 진행했습니다. 전신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대학병원에서 수술받았습니다. 

 

3) 아쉬운 점

- 이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황반원공을 발견하고 자연 치유될 수도 있다고 해서 지켜봤는데 자연치유는 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안 좋아졌습니다. 차라리 빨리 수술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세브란스가 큰 병원이라 좋은 점도 있지만 아쉬운 건 의사 선생님 일정이 다 잡혀 있어서 수술날짜가 한 달도 더 뒤로 잡혔습니다. 

 

3. 황반원공 수술 후 관리


1) 황반원공 수술 후 자세

- 황반원공은 수술 후에는 항상 엎드려 있어야 합니다. 눈에 가스를 넣어놨는데, 가스가 빨리 빠지면 안 되기 때문에 고개를 숙여야 합니다.
- 엄마가 엎드려 있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니 앉아도 되는데 고개는 땅을 바라보고 있게끔 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 옆 드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엄마가 너무 심심해하셔서 노트북으로 드라마를 틀어드렸습니다. 수술 후에 드라마 같은 거 볼 수 있게 태블릿이나 노트북 준비해 두시면 좋아요. 


2) 황반원공 수술 후 식사

- 엎드려 있기만 한데 어떻게 식사 하나 여쭤봤는데 앉아서 고개 숙여서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 고개를 계속 숙여서 먹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 수술 초기에는 식사를 많이 못 드셨습니다. 두유 같은 음료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셨습니다.

 

3) 황반원공 수술 후 시력

- 수술직후에는 가스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 2주 뒤쯤부터 조금 보이게 되었고, 이 때도 어느 정도 뿌옇게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 3개월 후에는 뿌연 것은 사라졌는데, 굴곡은 어느 정도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예전(황반원공 증산 전)과 동일한 시력으로는 회복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4. 황반원공 수술 후 1년 경과

- 수술 후 2주 뒤, 한 달 뒤, 3개월 뒤, 6개월 뒤 간격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상태를 계속 확인합니다. 이제는 1년 뒤에 방문하면 됩니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눈이 더 좋아지긴 어렵고 안 좋아질 경우를 대비하여 계속 상태를 확인하는 겁니다. 
- 1년 동안 계속 조금씩 회복된다고 병원에서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1년이 지났지만 시력이 예전처럼 보이진 않고 굴곡은 언제나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황반원공 진단받으셨다면 자연 치유되시거나 수술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주시고 아는 범위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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